2009년 10월 31일 토요일

지난추석 내가 만든 것들..

지난 추석...

명절에 어머님을 도와드려야 하는데 여러가지 이유 등으로 그렇지 못하기에 어머님의 명을 받들어 동태전, 새우튀김...그리고 잡채를 만들게 되었다.

저녁을 먹고 어머님과 동네 마트에 가서 동태랑 생새우, 당면 등을 사왔다.

만들어서 우리 가져가라 시면서 만들수 있는 만큼만 만들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부모님이 드셨으면 하는 마음에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들은 모두 꺼내서 다 만들었다.
 
닥돌군은 롯데 준플레이오프 전을 보느라 그냥 혼자 다 해버렸다....
그탓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ㅜㅜ...

예전에는 엄마가 반죽, 튀김옷 등을 모두 만들어주시고 난 굽기만 하면 됐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혼자 만들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라 살짝 긴장되기도 했다. 다 만들어서 소쿠리에 담고 보니 그림이 괜찮아 보인다...혼자 만든 작품치고는 꽤 괜찮은 것 같다....ㅋㅋ

동태전..노릇노릇...맛있어 보이죠? ㅋㅋ

새우튀김은 생새우를 사와서 새우내장(?)까지 모두 제거하는 작업을 다 거친 후 한마리씩 튀겨냈다. 기름많이 쓰지 않을려고 한마리씩..ㅜㅜ...정말...오래걸리긴했다.

그리고..지난 번 아버님 생신 때 처음 선보였던 닥순표 잡채!!!!...
아버님께서 정말 잡채를 좋아하시는 지는 잘 모르곘다. 잔치 음식 중 하나라 잡채를 선택한건데.....드셔보시더니 맛있다고 해주시니 너무 감사했다....ㅜㅜ...
(사실 생신 때는 간이 좀 싱거웠다..)

이날도 잡채까지 모두 끝내니 8시가 넘었는데....아버님 늦게 오셨음에도 불구하시고 잡채를 살짝 맛보시기까지 하셨다....이번에는 간이 딱 맞네..라고 하신다...히히히

몸은 고댔지만 결과물들을 보니 아주아주 보람찬 하루였다...ㅋㅋ

2009년 10월 30일 금요일

광화문광장과 세종대왕 동상 보고오다...

어제 오후 5시 경...

세종문화회관앞에서 친구와의 약속시간까지 1시간 정도 여유가 생겼다...
이참에 두세번 지나가기만 했던 광화문 광장...그리고 세종대왕 동상을 보기로 했다.


일몰이 오후 5시대로 당겨지면서 5시가 넘자 서서히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광화문에도 어김없이 노을이 건문에 드리우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쪽에서 바라본 광화문 광장은 조금 횡해보였다.

광화문 광장 끝과 끝 사이에 횡단보도가 2개 정도 있는 것 같다. 중간 횡단보도를 통해 광화문광장에 드디어 발을 딛었다. 마침 우리나라 꽃과 관련한 간이 박람회를 하고 있었다.
박람회장 앞에 놓여있는 이 앙증맞은 양은 우리나라 국화꽃(소국?) 등으로 만들어졌다. 모양도 귀엽지만 꽃 색깔이 너무 이쁘다.
어느 부스에서는 이 꽃으 전시해놓고 있었는데....하하하..꽃 이름은 기억 안난다...ㅜㅜ..
색깔별로 진열해놨는데 난 핑크를 좋아해서 핑크만 몇 장 찍었다...히히

박람회 부스를 통과하니 바로 앞에 세종대왕 동상이 나타났다..티비에서 이동장면을 봐서 인지 낯설지는 않았다. 그렇게 유명세(?)를 타서 일까?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는 국내외 사람들로 북적였다.

세종대왕 동상 뒤쪽으로해서 광화문 까지 꽃밭이 조성되어 있었다. 광화문 광장이 오픈된 것이 여름이던가? 그때 한 번 지나가봤을 때만해도 참 따스하단 느낌이 들었는데...초겨울을 목전에 두어서인지 노랑빨강 꽃들로 가득하지만 왠지 횡하고 썰렁해보인다.

1시간 동안 광화문 광장과 세종대왕 동상도 구경하고 오랫만에 교보문고도 가봤다. 신종플루 때문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책 보러 오는 사람들은 여전했다. 외출복장으로 오랫만에 외출해서 인지 집에 돌아와보니 발에 큰 물집이 생겼다....히히...이젠 정말 하이힐은 힘들다....ㅜㅜ..

다녀온 날 : 2009년 10월 29일

2009년 10월 27일 화요일

닥순양. 커피에 한 발짝 더 다가서다...

고등학교 땐 졸음을 쫓기위해 커피를 마셨다.

대학 땐 친구들과의 수다를 위해 커피를 마셨다.

직장을 다닐 땐 친구를 만나기 위해 커피를 마셨다.

닥돌군을 만나고서는 연애를 하기 위해 커피를 마셨다..

요즘은 아침마다 모카포트에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있다.
친구들이 찾아오면 까페라떼나 카푸치노 정도는 만들어 주곤 한다.

그러면서 커피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오늘부터...바리스타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히히히....

두 달 후를 기대하시라~*



2009년 10월 15일 목요일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닥돌군이 지난주에 가져온 감기가 결국 제게 옮겨졌네요...-_-;

주말에 내가 너무 닥돌군을 극진히(?) 간호한 때문일까요?....ㅋㅋ

목이 따갑고 목소리가 마녀목소리로 변했네요...
줄줄하던 콧물은 오늘부터 소강상태이긴합니다...
그래도 예전과 달리 푹 쉬기 때문에 그나마 이정도 인것 같네요..
어찌나 다행인지..ㅜㅜ..


모두모두 감기조심하세요~*

상태가 호전되는데로 다시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2009년 10월 12일 월요일

간만에 홍대쇼핑~*

간만에 호여사와 만나기로 했다. 장소는 홍대!!!
닥돌군과 카군의 옷도 살겸해서....

그날따라 운좋게 무료주차할 수 있는 날이라 기분째졌다...으흐흐..

배고 무쟈게 고팠는데 마침 주차장 앞에 괜찮아 보이는 식당이 있길래 무작정 들어갔다.
여자손님들이 왜이리 많은가 했더니 가게이름이 '미스터 훈남'이다..흐흐
홍대 공영주차장 앞에 있는 미스터훈남 식당. 쾌청한 가을날씨에 바깥테라스에서 런치를 즐기기엔 더할나위 없었다. 그리고 서빙, 주방 모두 훈남오빠들이다..이거 참 맘에 든다..힛..

메뉴가격도 아주 착하다. 점심메뉴가 우동+주먹밥이 5천원 선이다...
오뎅우동정식과 볶음우동 정식을 시켰다.
정식에 나오는 주먹밥. 맛이 생각보다 괜찮다. 두입에 다 먹어버렸다..ㅋㅋ
기본반찬인 단무지와 무생채.
볶음우동..오...기대하지 않았는데 이것도 가격대비성능이 무척 좋다. 사실 다른 메뉴를 시켰는데 재료가 다 떨어졌다길래 대신 시킨던데...ㅋㅋ
오뎅우동. 오뎅도 알차고 국물도 시원하다....아주아주 맛있다거나 식당분위기가 좋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앞서말했듯이 '가격 대비 성능이좋다'는 점!!! 다음에 홍대에 올 일이 있으면 와볼만 할것 같다.

점심을 먹었으니 커피한잔을 해야하지 않겠는가....히히
지나가다가 맘에 드는 까페에 들어갔다.
까페 이름은 '고릴라'이지 실외 및 실내 인테리어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입구가 특이한 고릴라 까페
외부에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서 가을에 커피 한 잔 즐기기 좋을 것 같다.
까페주인의 취미생활인가 보다. 나두 관심가는 것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다.
2층에도 좌석이 있다. 1, 2층에 테라스까지 정말 넓직한 까페다.
까페라떼와 쇼콜라쿠키....쿠키를 직접 만드는건지 어디서 가져오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쪼꼬가 잔뜩묻은 이녀석...맛좋다...냠냠냠...

여기서 한 시간 넘게 수다를 떨다가 날씨도 좋고 배도 넉넉히 부르고 해서 쇼핑을 다녔다.
호여사를 따라 나도 몰랐던 구석구석까지 돌아볼 수 있었다. 역시 디자인을 전공한 그녀답게 이것저것 코멘트 해주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3시간 정도 걸어다녔을까? 다리도 아프고 배도 살짝 고프길래 내가 찍어뒀던 베이커리에 호여사와 함께 갔다.

가는 길에 아주 재미있는 강아지를 봤다..눈썹이 있는 강아지..-_- 오마이갓..
처음에는 내가 잘 못 본거 아닌가 싶었지만...이내..'주인의 작품이군'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녀석...우리가 자기를 보고 사진만 찍고 가니 자꾸만 쳐다본다..놀아달라고..ㅋㅋ

드디어 베이커리에 도착! 쿄베이커리.
다음에 좀더 중점적으로 소개해보고 싶은 곳이다. 이곳 주인아저씨도 빵을 아주 자신있게 만드신다. 신념이 있기 때문인지 빵이 모두 맛있다. 둘이 하나씩 빵을 사들고 난 아침으로 먹을 호밀빵을 샀다. 아..또가고싶다...

이리하여 홍대쇼핑을 끝냈다. 오랫만에 좋은 친구와 함께 즐거운 하루였다.

2009년 10월 11일 일요일

[여주] 걸구쟁이 (사찰정식)

올해 초 여주에 갔을 때 마땅한 밥집을 몰라서 헤매이다가 우연히 알게 된 집.
바로 목아박물관 내에 위치한 '걸.구.쟁.이'

그 이후 우리에겐 여주를 갈 때면 어김없이 찾아가 식사를 하는 곳이 되었다.

얼마전 걸구쟁이를 찾았는데, 바로 앞 논에 벼들이 황금빛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차는 바로 앞 목아박물관 진입로에서 오른쪽에 보면 공터가 있다. 거기에 주차하면 된다.
이전까지만 해도 목아박물관을 통해서 가게로 들어갔는데 이젠 아예 입구가 새로 생겼다.

저기 뒤쪽에 각종 장류가 담겨져있는 항아리들이 보인다. 황토로 집을 지어놓은 걸구쟁이.
가게로 들어가면 식탁이 몇개 있는데 여기 불 떼는 곳이 있다. 사용하는 것 같다.
걸구쟁이 실내. 오래된 골동품 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걸구쟁이네는 메뉴가 따로 없다. 정식만 팔기 때문에 '*인분이요~'라고만 주문하면 된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무지 많은데 2시 넘어서 갔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빠져서 음식이 나오는데 오래 걸리진 않았다. (주말 식사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아요..참고하세요~*)
김부각 맛나다. 가끔 김부각만 사갈때도 있다. 더달라고 하면 흔쾌히 더 주신다. 이날은 도토리전병이 다 떨어졌는지 산초튀김과 김치전을 주셨다.
도토리묵 무침. 이것도 참 맛나다...
곤드레나물 밥과 여러가지 반찬. 반찬들 맛이 정말 최고다!!! 닥돌군은 깻잎장아찌를 사가고싶어한다.
도토리수제비. 이것도 나름 괜찮다.

지난 5월에 와서 먹었던 사진들이다.
이날은 두부전 대신 버섯구이를 주셨다. 도토리전병도 맛있다.
산초장아찌. 산초를 먹어보신 분이라면 먹을만하다. 산초장아찌를 처음 봤는데 먹을만하다.

만원으로 한상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며, 사찰음식이라 건강에도 매우 좋기 때문에 닥돌군과 함께가면 모든 음식을 싹싹 비우고 온다.

아..사진보면서 또 먹고싶다. 조만간 또 다녀와야겠다.

얼마전까지 목아박물관으로 입장해서 식당에 가야했기 때문에 식사 후 목아박물관 야외뜰에 있는 조각상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6월인가 7월부터 울타리가 쳐졌고 박물관 구경하려면 박물관 입장료를 따로 사서 들어가야 한다..ㅜㅜ...

박물관과 식당 사이에 생긴 울타리. 왠지 우울하다...ㅜㅜ.
이전에 구경했던 목아박물관 야외에 있는 조각상들. 밥먹고 구경하기 정말 좋았는데..아쉽다.

목아박물관도 안가보신 분들이라면 구경할 거리가 있는 곳이다.
야외에 조각상들도 볼만하고, 작은 연못에 몰려다니는 잉어떼도 재미있고....
여러 조각상들과 이와 관련해 옛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는 3층짜리 박물관 건물도 볼 만 하다.

다녀온날 : 2009년 9월 13일

2009년 10월 6일 화요일

[서대문역] 한옥집


닥돌군을 만나러 가는 길...반포대교 위에서 본 노을이 너무 멋지다. 차량이 정체되어 잠시 서있는 중에 빠르게 한 컷 찍었다....내가 찍었지만 사진색감이 너무 멋지다...(자화자찬을 ㅋㅋ)

닥돌군 퇴근 후 만나서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랫만에 김치찜을 먹자는 의견에 한옥집으로 고고씽~!
사실 나도 김치찜이 먹고 싶었는데 닥돌군의 김치찜 먹으러 가자는 말에 깜짝놀라며 텔레파시가 통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ㅋㅋ

2005년 닥돌군을 처음 알게되었을 때부터 오게 된 한옥집. 김치찜의 원조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김치찜을 그 때 처음 먹어봤다. 하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참 괜찮다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근처에 주차를 했었는데 이젠 찾는이들이 더 많아져서인지 2-300미터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여기까지 걸어와야한다.

드디어 한옥집에 도착!!! 한옥집은 5호선 서대문역 2번출구로 나오면 매우 가깝다. 하지만 골목안에 있기 때문에 잘 찾아야 한다. 그래도 저렇게 어두운 저녁이지만 밝게 간판을 밝히고 있으니 찾기 어렵진 않을 것이다.

대문을 들어가면 또 문하나를 통과해야 한다. 저 안에 식당이 보인다. 종업원들도 많고 사람들도 많다. 사실 여기도 오래된 식당 중 하나이기 때문에 깨끗하고 깔끔하고 멋드러진 인테리어로 치장한 식당을 기대하는 사람들이라면 추천하기 조금은 어렵다..^^ 하지만 오랜시간 정성으로 운영해 온 식당들 중에는 참맛이 있는 곳들이 많다.

한옥집은 김치찜집 답게 김치찜과 김치찌개가 주 메뉴다. 각각 1인분씩을 시켰다.
위에 김치찌개가 나왔다.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면 그 아래 주신 사리를 넣으면 된다. 예전에는 사리를 옆에 쌓아놓고 먹고싶은 만큼 계속 넣어먹으면 되었는데...이젠 주문을 해야하는 것 같다. (사리추가 비용을 받는지 여부는 잘 모르곘다...더 안시켜봤기 때문에..^^)
 
밥과 함께 나오는 기본반찬들. 항상 변함없는 밑반찬 들이다. 김, 멸치, 콩나물무침, 김치..
자...기다리던 김치찜이 나왔다!!! 오오..이 얼마만에 먹어보는 것인가...음...사진이 너무 빨갛게 나온것 같긴하다...
그럼 좀더 가까이서 찍어볼까? 먹음직 스럽지 않은가? ㅋㅋ

김치찌개도 가까이서 찍어보자...오오..조금씩 끓기 시작한다...ㅋㅋ
김치찌개가 끓기 시작하면, 사리를 넣으면 된다.
밥한그릇 뚝딱...김치찜도 김치찌개도 서로 양보없이 남은 한 점까지 싹싹...
그리고 나온 가격은?
12,000원이다. 예전에는 각각 5천원씩 2명이 가면 딱 만원이였는데...그리고 사실 음식의 양도 그때 더 많이 주셨다. 하지만 4년이나 지났으니 가격들이 오를만도 하다...그래도 가격대비 성능이 참 좋은 식당이다.
티비에도 많이 방송되고 상도 많이 타신 것 같다.

한옥집은 서대문 쪽에 마땅히 갈 곳이 없다면 가서 먹어볼 만 한 곳이다.
그리고 별미로도 먹기 좋다.

위치 : 5호선 서대문역 2번출구로 나가 20-30미터 하나은행 건물 뒤 골목
연락처 : 02-362-8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