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5일 목요일

황당한 중국집...-_-;

어제....

간만에 오신 부모님....혼자 저녁밥을 먹을 딸이 걱정되셨는지 함께 저녁까지 드시고 가시겠다고....
밥 해드릴려 했으나 번거롭게 그러지말라셔서 집앞 ㄷ** 중국집을 갔다..

우리 테이블을 세팅해준 직원..메뉴판을 주고선 10초 정도 됐을까?
바로 주문하신 음식이 나왔다며 사천탕슉을 가지고 왔다..

나 : "(메뉴판을 보다가) 그거 우리가 시킨거 아닌데요.."
직원 : "아..안시켰어요?"
하며 다시 그 음식을 가지고 주방으로 가 주문한 테이블을 다시 확인한다..--;

뭐 다른 테이블 음식을 잘못 서빙할 수 있다...여기까진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황당한건 그 다음이다...

부모님께서 짬뽕을 시키셨는데....아까 그 직원 짬뽕을 내려놓으며

직원 : "면이 들었는지 좀 보실래요? 젓가락으로 저어보세요"
부모님 : "(황당해하시며) 없는데요"
직원 : "아..없어요?"

그러더니..그 짬뽕 2그릇을 옆 테이블에 갖다 준다...헐..
(옆테이블에서는 짬뽕밥을 시켰다)
부모님이 젓가락을 그사용안하셨다지만..굉장히 기분 나쁠것 같은데...

그런데 문제는...옆 테이블에서 여기 면이 들어있는데요..라며 서빙 된 짬뽕에 든 면을 보여주자...
그 직원..다시 그 짬뽕을 가지고 우리 테이블에 갖다준다...

헐....이사람 젓가락으로 뒤적..저사람 젓가락으로 뒤적거린걸 다시 우리테이블에 갖다주다니...
더군다나 옆 테이블 사람들 음식 나오기 전에 이것저것 젓가락을 사용한걸 계속 보고 있었는데...

나 : "아니..여기저기서 먹던 젓가락으로 뒤적거린걸 갖다주면 어떻해요"
직원 : "아..."
하더니 그걸 다시 가져간다..

물론 다시 짬뽕이라며 가져왔지만..어이없다...새로 가져온 짬뽕도 솔직히 믿음이 안간다...
부모님 앞이라 언성도 못높이겠고 해서 그냥 먹었다...

다 먹고 나가면서 여사장에게 아무래도 사고뭉치 직원이 저지른 일에 대해 말해줘야할 것 같아서

나 : 서빙할 때 여기저기서 뒤적거린거 가져다주면 안되죠...
여사장 : 그런거 아니구요..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말하지마세요..
라며 휙 가버린다..

젓가락 이테이블 저테이블에서 휘적거린거 갖다주는게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말이라니...
헐......

2년 가까이 단골이라면 단골인 곳인데...나름 유명(?) 체인점인 것 같은데...
기가 막혀서 말이 다 안나왔다..

부모님이 그냥 가자셔서 그낭 나왔는데...어제 먹은게 체해버렸다..헐..
다시는 다시는 가고싶지 않다...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댓글 2개:

  1. 저도 그런 일 겪은 적 있어요...왠지 씁쓸하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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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흐음..직접 겪은 것은 아닌데도 화가 나네요..

    저 같으면..조용히 사장님 좀 보자고 할 것 같은데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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