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9일 목요일

위내시경...ㅜㅜ...맨정신으로...


소화가 안되고 명치끝에 콕콕 쑤시고 아픈게 급체했을때처럼 아픈것이 벌써 한달...
탈이 나도 단단히 난것 같다....

벼르고 벼르다....결국 회사동네 내과를 지난주 금요일에 방문해 내시경을 예약했다..
수면이 아닌 일반으로...-_-;
일반으로 해도 안아프다고..일반으로 하면 내 위를 다 볼수 있다고 닥도르가 하도 뭐라하길래...
그래도 무섭다 했더니 닥도르..내시경 예약할때 같이 가줬기 때문에 피할수 없었으다....ㅜㅜ...

그리고...목요일..아침...이날은 혼자 갔다..
전에 내시경 할 땐 엄마가 같이 가줬는데.....
혼자라서 무섭고....아플까봐 떨린다..하지만..뭐 크게 아프겠냐 싶었다...

10시에 갔는데, 어떤 아줌마가 새치기를 해서 내가 3번째 차례로 밀렸다...
세척은 보통 20분 걸리는걸로 알고있는데...간호사언니가 6분이면 된단다...
아놔...믿어야겠지...ㅜㅜ.

가스제거제를 먹고..마취약을 입에 물고 있길 4-5분여 정도..후에..간호사가 와서 삼기라고 한다.
누운상태에서 삼키기가 어려워 앉아서 삼키겠다고 했더니...뱉고싶어하는줄 알고 뱉으라고 한다..
마취약...몸에도 안좋을것 같고....혀도 얼얼하고 해서...뱉었다....
(나중에 뱉으면 안된다는걸..알았다..-_-;;)

조금 후 의사샘이 오셔서...내시경을 시작했다....
살다살다 이런 고통은 첨이다...--; 정말 맨정신으로 할게 못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시경 기계가 목안으로 넘어가는데 계속 구토가 나고...
기계가 내 위를 흩고 지나가 십이지장 부분에 닿는 느낌이 .....덜덜덜....

다 마치고 나니...눈물에 콧물에 침까지...사람 몰골이 아니다...

증상에 비해 생각보다 위장이 깨끗했다..
식도가 좀 다른사람들보다 열려있고(그래서 역류성 식도염), 위에 볼록하게 언덕처럼 보이는...(위염)게 있을뿐...
위장약 7일치 받아왔다....

하루종일 미슥거리고...오후들어 머리가 깨질듯 아팠다..
목은 엄청아프고 명치끝도 너무 아팠다..
밤에는 내시경때와 똑같은 구역질이...밀려왔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닥돌에게 마취약을 뱉었다고 이야기했더니..
"어쩐지 아프다고 하더라...바보냐...마취약 삼켜야지..에그.."라고 한다...ㅜ.ㅜ..

다음에는 마취약 삼키리라.....

댓글 2개:

  1. 수면으로 하시면 편하셨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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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수면으로만 하다가...처음으로 무수면으로 한거예요..ㅜㅜ..

    문제는 마취약을 삼키지 않은것 같구요..



    다음에는 절대절대 수면으로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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