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1일 일요일

[여주] 걸구쟁이 (사찰정식)

올해 초 여주에 갔을 때 마땅한 밥집을 몰라서 헤매이다가 우연히 알게 된 집.
바로 목아박물관 내에 위치한 '걸.구.쟁.이'

그 이후 우리에겐 여주를 갈 때면 어김없이 찾아가 식사를 하는 곳이 되었다.

얼마전 걸구쟁이를 찾았는데, 바로 앞 논에 벼들이 황금빛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차는 바로 앞 목아박물관 진입로에서 오른쪽에 보면 공터가 있다. 거기에 주차하면 된다.
이전까지만 해도 목아박물관을 통해서 가게로 들어갔는데 이젠 아예 입구가 새로 생겼다.

저기 뒤쪽에 각종 장류가 담겨져있는 항아리들이 보인다. 황토로 집을 지어놓은 걸구쟁이.
가게로 들어가면 식탁이 몇개 있는데 여기 불 떼는 곳이 있다. 사용하는 것 같다.
걸구쟁이 실내. 오래된 골동품 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걸구쟁이네는 메뉴가 따로 없다. 정식만 팔기 때문에 '*인분이요~'라고만 주문하면 된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무지 많은데 2시 넘어서 갔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빠져서 음식이 나오는데 오래 걸리진 않았다. (주말 식사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아요..참고하세요~*)
김부각 맛나다. 가끔 김부각만 사갈때도 있다. 더달라고 하면 흔쾌히 더 주신다. 이날은 도토리전병이 다 떨어졌는지 산초튀김과 김치전을 주셨다.
도토리묵 무침. 이것도 참 맛나다...
곤드레나물 밥과 여러가지 반찬. 반찬들 맛이 정말 최고다!!! 닥돌군은 깻잎장아찌를 사가고싶어한다.
도토리수제비. 이것도 나름 괜찮다.

지난 5월에 와서 먹었던 사진들이다.
이날은 두부전 대신 버섯구이를 주셨다. 도토리전병도 맛있다.
산초장아찌. 산초를 먹어보신 분이라면 먹을만하다. 산초장아찌를 처음 봤는데 먹을만하다.

만원으로 한상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며, 사찰음식이라 건강에도 매우 좋기 때문에 닥돌군과 함께가면 모든 음식을 싹싹 비우고 온다.

아..사진보면서 또 먹고싶다. 조만간 또 다녀와야겠다.

얼마전까지 목아박물관으로 입장해서 식당에 가야했기 때문에 식사 후 목아박물관 야외뜰에 있는 조각상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6월인가 7월부터 울타리가 쳐졌고 박물관 구경하려면 박물관 입장료를 따로 사서 들어가야 한다..ㅜㅜ...

박물관과 식당 사이에 생긴 울타리. 왠지 우울하다...ㅜㅜ.
이전에 구경했던 목아박물관 야외에 있는 조각상들. 밥먹고 구경하기 정말 좋았는데..아쉽다.

목아박물관도 안가보신 분들이라면 구경할 거리가 있는 곳이다.
야외에 조각상들도 볼만하고, 작은 연못에 몰려다니는 잉어떼도 재미있고....
여러 조각상들과 이와 관련해 옛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는 3층짜리 박물관 건물도 볼 만 하다.

다녀온날 : 2009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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